[현장연결] 중대본 "내일부터 구급대원 보호복 간소화…병상 지속 확충"
내일부터 확진자를 이송하는 구급대원의 보호복이 간소화됩니다.
방역당국은 소아 전담병원과 확진산모 병상, 투석병상을 지속 늘려갈 방침입니다.
중대본 회의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0만여 명에 달하여 국민 여러분들께서 불안과 우려가 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오미크론이 전파력은 높아도 중증도가 낮아 중환자 병상과 준등증 병상의 가동률이 각각 59.8%, 49.3%로 의료체계는 아직까지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런 오미크론의 특성과 방역 의료 역량을 고려하여 중증화와 사망 최소화로 전략을 바꾸어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월부터는 확진자와 접촉자를 한 명 한 명 찾아서 격리하고 치료하는 대신, 고위험군의 방역과 의료 역량을 집중하는 체계로 전환하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3월 1일부터는 확진자의 동거가족 격리 의무를 없앴고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하였습니다. 방역패스가 중단됨에 따라 종교 행사와 같은 대규모 행사 집회도 접종이나 PCR음성 여부와 관계 없이 299인까지 모일 수 있도록 완화했습니다.
종교 활동도 접종이나 PCR 음성 확인 여부와 관계 없이 수용 인원의 70%까지 가능합니다. 3월 5일부터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의 고통을 고려하여 영업시간을 22시에서 23시로 한 시간 연장하였습니다.
한편 내일부터는 확진자를 이송하기 위한 구급대원의 보호복을 종전의 레벨D급에서 전신 가운 4종 세트로 간소화할 예정입니다. 주요 방역조치를 차근차근 완화하는 한편 의료 대응 역량은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고위험군의 빈틈 없는 재택치료를 위해서 집중 관리 의료기관은 병원급 총 850여개, 의원급은 총 300여개를 목표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급증하는 고령층 환자군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등증 병상 2,275개를 추가로 확충하고 기존의 중환자실에만 적용해 오던 효율화 방안을 중등증 병상까지 확대, 적용하였습니다. 코로나19 전담응급센터를 9개소로 확대하고 일반 응급 의료기관이 코로나 환자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지침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소아 확진자의 외래진료와 입원이 가능한 소아 특화거점전담병원을 지난주 총 28개 소 지정하여 공개하였습니다. 확진된 산모들을 위한 병상은 다음 주까지 250여 개로 늘리고 원래 다니던 일반 병원에서도 안전하게 분만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를 계산하고 정비하겠습니다. 그리고 확진된 투석 환자들을 위한 병상도 다음 주까지 약 600여 개까지 확대하여 평소 다니던 투석 의료기관에서도 계속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들의 의료 서비스 이용에 불편과 불안함이 없도록 복지부가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병상점검 TF를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병상 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 방역패스가 3월부터 중단되었으므로 3차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가 꼭 필요합니다.
최근 오미크론을 독감처럼 가볍게 보며 감염에 대한 경계도 아예 느슨히 풀어버리는 사례들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위험을 급감 수준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백신을 접종한 때입니다. 오미크론 치명률은 접종 여부에 따라서 나누어보면 접종 완료 시에는 0.08%로서 독감과 비슷해지나 미접종 시에는 0.6%로 독감의 6배 이상입니다. 5%가 안 되는 미접종자가 전체 위중증자와 사망자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방역패스를 통한 미접종자 보호 조치가 중단됐기 때문에 미접종자 분들께서는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주시고 3차 접종 시기가 도래한 분들은 본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3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 수요일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지난 사전투표일에 확진자 투표와 관련하여 발생한 현장의 혼란과 불편에 대해서 어젯밤 선관위 사과가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 선관위는 긴급 회의를 통해 재발방지책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3월 9일 본투표일에는 확진자들도 안전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여 소상히 안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료계와 방역 요원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의 헌신과 협조 덕분에 오미크론의 파고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밤낮없이 헌신해 주는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정부는 안정적인 방역 의료체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보완하고 인력도 적극 지원하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 방역 수칙과 3차 접종을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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